'학문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에서 발달한 모든 학문을 잘 정리하였기 때문에 '학문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는 기원전 384년에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났다. 17세 때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가 되어 20년간 공부하다가 플라톤이 죽자 고향인 마케도니아로 돌아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활동]
당시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는 아들의 교육을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맡겼다. 이 왕자가 바로 뒷날 세계 정복에 나선 알렉산더 대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케도니아에 8년 동안 있다가 다시 아테네로 가 김나지움(학원의 일종)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학원 안을 산책하듯 서성거리며 강의를 하였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 학파를 '서성거리는 학파'라는 뜻의 페리파토스학파, 곧 소요학파라고 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업적]
아리스토텔레스는 생물 연구에서 관찰을 중히 여기고, 동물을 피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이 물고기라고 생각하던 고래가 짐승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또한 천체의 운동을 연구하여 달과 태양 그리고 모든 별은 지구의 둘레를 돈다는 천동설(지구 중심설)을 주장하였다. 그는 천체의 움직임을 될 수 있는 한 이치에 맞게 설명할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하였다. 특히 물체의 운동에 관해서는, 물체는 땅으로 떨어지려는 본능이 있는데, 무거운 것은 가벼운 것보다 더 빨리 떨어진다고 생각하였다. 이 학설은 약 2,000년 뒤에 갈릴레이가 '낙하의 법칙'을 발견할 때까지 통용되었다. 물질에 대해 연구하여 우주의 근본이 되는 물질은 물, 흙, 불, 공기라고 하였다. 또 물체에는 뜨거움, 차가움, 마름, 젖음의 4가지 성질이 있다고 하였다.
[천동설]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서 움직이지 않으며, 그 둘레를 달, 태양, 5행성이 각기 고유의 천구를 타고 공전한다는 우주관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이것에 철학적 해석과 기하학적 설명이 추가되었고, 중세 봉건 시대에는 신학적 권위가 주어졌다. 그리스 사람들은 우주를 전지전능한 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 믿었으며, 천체는 완전하기 때문에 둥글고, 지구는 고귀하기 때문에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