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新金土剧《芝加哥打字机》终于揭开帷幕。这部围绕着神秘的古老打字机与三男女间故事的电视剧,现代与上世纪30年代的场景转换都让人感到好奇,下面我们来看韩国资深韩媒对这样一部同样是采用了古今两个时间段的奇幻元素电视剧是如何解析的吧。

‘시카고 타자기’, 이토록 문학적 상징들이 가득한 드라마라니
芝加哥打字机》竟然是满载文学性象征的电视剧

 독특한 드라마. 아마도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그런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 총소리가 타자기 치는 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톰프슨 기관단총에 붙여진 별칭에서 따온 <시카고 타자기>라는 제목은 이 드라마가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일종의 문학적 해석이 가능한 상징들을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如果要用一句话形容tvN金土剧《芝加哥打字机》,那就是这是一部“独特的电视剧”。因为枪声像敲击打字机的声音,所以用汤普森冲锋枪的别名“芝加哥打字机”命名的这部电视剧到底是何类型呢。大概是以某种文学性解析的象征作为主题吧。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가 시카고에서 발견한 한 타자기는 그에게 기묘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타자기는 1930년대 경성에서 글을 쓰던 자신과 친구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 유진오(고경표), 그리고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듯한 전설(임수정)이 함께 어울렸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이 실제로 벌어졌던 일인지 아니면 한세주라는 작가의 상상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世界知名的畅销书作家韩世洲(刘亚仁)在芝加哥发现了一部赋予了他奇妙灵感的打字机。这架打字机让他想起了1930年在汉城写作的自己和不知道是敌是友的神秘人物刘真吾(高庚杓),还有帮忙跑腿的田雪(林秀晶)相处的事情。这是实际上发生过的事,还是只是作家韩世洲的想象呢,我们不得而知。

그 타자기를 구입하려 하지만 팔지 않겠다던 주인은 타자기 스스로 자신을 한세주에게 보내달라고 찍어대는 기이한 광경에 놀라 결국 한세주에게 타자기를 보낸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타자기를 한세주에게 배달해주는 인물이 바로 전설이다. 어찌 보면 믿을 수 없는 많은 우연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드라마가 이를 허용해주는 건 다름 아닌 한세주라는 작가의 존재 덕분이다.
韩世洲想要购买那架打字机,但打字机所有者却拒绝出售,之后,所有者被打字机自动打出要求主人把自己送给韩世洲的诡异情景惊吓到,而主动把打字机寄给了韩世洲。而将那架打字机送到韩世洲手上的人恰好就是田雪。虽然看起来是许多令人不可思议的巧合,但在这部电视剧中却因为韩世洲这个人物设定而允许出现众多的巧合。

이 모든 우연적으로 보이는 사건들은 어쩌면 한세주라는 상상력이 넘쳐나지만 지금은 무슨 일인지 슬럼프에 빠져들어 점점 미칠 지경이 되어가는 작가가 재구성한 일들처럼 보여진다. 그것이 한세주의 욕망에서 비롯된 상상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즉 슬럼프에 빠진 그에게 전설과 시카고에서 배달된 타자기는 마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뮤즈’로 여겨진다는 점이다.
这所有的偶然事件说不定是韩世洲这个想象力非凡却不知为何陷入低迷状态,渐渐变得疯狂的作家重新构思的情节。因为这些情节看起来就像是基于韩世洲的欲望而产生的想象一样。即,对于陷入低迷状态的他而言,田雪和从芝加哥寄来的这架打字机就像某天突然出现在他面前的缪斯女神一样。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전설이 계속해서 한세주에게 날리는 메시지는 “삼류소설 쓰지 말고 위대한 작품을 쓰라”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한세주가 베스트셀러 작가로 성공은 했지만 스스로에게 느끼는 어떤 자책감과 그래서 더 더 좋은 작품을 쓰고 싶은 욕망의 목소리일 수 있다. 자신의 소설을 그대로 따라해 모방범죄를 저지른 스토커의 등장은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자신의 소설은 마치 시카고 타자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톰프슨 기관단총처럼 누군가에게 무시무시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심지어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만큼.
在1930年代的汉城中,田雪不断向韩世洲传达的信息是“不要写三流小说,要写就写伟大的作品”。虽然韩世洲是成功的畅销书作家,可他却因为某种原因而自责,所以这或许也是他因此更加渴望写出好作品的内心传达给他的声音,而模仿他所写的小说进行犯罪的跟踪骚扰者令韩世洲陷入更大的混乱之中。自己的小说就像被称为“芝加哥打字机”的汤普森冲锋枪一样,拥有会对某个人产生可怕结果的影响力,甚至还能杀人于无形。

게다가 그 스토커가 한 말, 한세주가 자신에게 살인의 영감을 주었듯이 자신이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주었다는 말이 그에게는 날카로운 가시처럼 박힌다. 그래서 한세주에게는 너무나 상반된 영감을 제공하는 두 인물이 양편에 서 있는 셈이다. 하나는 장르 소설 속에서 누군가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을 그려내게 하는 영감을 주는 스토커 같은 인물이고, 다른 하나는 그런 삼류소설 쓰지 말고 위대한 작품을 쓰라며 영감을 주는 전설 같은 인물이다.
正如韩世洲给了他杀人的灵感一样,自己也给韩世洲文学创造上的灵感。那名跟踪骚扰者的话就像一根刺一样扎在了韩世洲的心上。所以韩世洲内心的天平上站着给予他完全相反灵感的两个人物。一个是像那个跟踪骚扰者一样,给予他在长篇小说描绘杀人者灵感的人物,一个是提醒他不要写那种三流小说,要写就写伟大作品的人物。

소설이 잘 써지지 않는 한세주를 끝없이 몰아세우는 건 전속 출판사인 황금곰 대표 갈지석(조우진)이다. 그는 소설을 작품이 아닌 상품으로 본다. 소설의 성공을 게임과 영화 등등으로 멀티유즈하여 엄청난 비즈니스로 만들어내려 한다. 그래서 슬럼프에 빠진 한세주에게 유령작가를 쓰자는 은밀한 제안을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유진오다. 그런데 드라마는 유진오라는 인물을 진짜 유령 같은 미스터리한 존재로 연출하고 있다. 어쩌면 그 역시 한세주가 만들어낸 상상 속의 인물일 가능성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而韩世洲所属的出版公司黄金熊代表葛志锡(赵宇镇)不断逼迫写不出小说的韩世洲。小说在他眼中不是作品,而是商品。他致力于将小说成功地打造成如同游戏和电影等多用且拥有巨大商机的商品。所以他私底下提议陷入写作低迷期的韩世洲请幽灵作家代写。这里出场的人物就是刘真吾。该剧将刘真吾这个人物打造成宛如真正幽灵般的神秘存在,其实或许这也是韩世洲想象中的人物。

<시카고 타자기>는 이처럼 창작자와 뮤즈라는 영감을 주는 관계를 멜로와 미스터리 등의 장르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는 작품이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해지는 건 전적으로 한세주라는 작가가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많은 판타지적 설정들이 등장하지만 그것이 용인되고 이해되는 지점은 다름 아닌 성공은 했지만 어딘지 불안하면서도 해소될 수 없는 욕망을 가진 작가 한세주의 상상일 수도 있다는 문학적 개연성이 있어서다.
像这样,《芝加哥打字机》就是一部将创作者和赋予灵感的人物关系通过爱情和悬疑题材有趣展开的作品。这些之所以可能实现也是因为韩世洲这个中心人物。虽然剧中出现了很多奇幻设定,但人们却能够理解并接受就是因为文学的可能性。因为这些情节很有可能都是出自韩世洲,这位虽然成功,但内心却不知为何充满不安,又无法纾解写作欲望的作家的想象。

이처럼 문학적인 상징들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을 대중적으로 설득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스러운 건 이런 상징들을 인물들의 밀고 당기는 멜로와 스릴러가 덧붙여진 장르적 긴장감 그리고 판타지까지 동원해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내는 진수완 작가와 김철규 감독의 공력이 있고, 이를 제대로 받쳐주는 유아인이나 임수정, 고경표 같은 믿고 보는 배우들이 있다는 점이다.
像这种充满文学象征的作品想要说服大众接受其实并不容易。万幸的是,这些文学象征被陈秀完作家和金哲圭导演用人物之间欲擒故纵的爱情和悬疑故事所带来了紧张感,还有奇幻要素加以包装,从而变得趣味横生。还有演技精湛的刘亚仁、林秀晶、高庚杓等值得信赖的演员的倾情演出。

<시카고 타자기>는 지금껏 이런 형태의 드라마가 국내에 별로 없었다는 점에서 제작진에게도 또 시청자들에게도 결코 쉽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 독특함 안에서도 어떤 대중적인 공감을 이끌어가는 작가와 연출자 그리고 배우들의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바로 이런 도전적인 시도 그 자체에 이 드라마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基于《芝加哥打字机》是韩国至今为止很少见的类型,所以对于制作组或观众来说都不是一部容易制作、理解的电视剧。但我们还是能从其独特之处中感受到作家和导演,还有演员想要激发大众共鸣的努力。所以我觉得这种挑战性的尝试就是这部电视剧本身的价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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